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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빚어낸 오묘한 형상의 바위와 섬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 여행

 

안흥유람선

 

 

충남 태안군 근흥면의 신진도는 안흥 내항과 연륙교로 연결된 섬 아닌 섬으로 국내 최대의 꽃게 산지다.

신진도 안흥 외항에서는 신진도 앞바다를 돌아보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데 

A, B 코스와 옹도 하선코스 등 3개의 코스를 운행한다. 그 중 상시 운항하는 것은 하루 두 번 씩 운항하는 B코스와 옹도 하선코스다.

 

 

비교적 저렴한 승선료로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절경을 바다에서 감상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바다가 빚어낸 오묘한 형상의 바위와 섬들은 마치 작은 울릉도를 연상케한다.

 

 

안흥항을 출발한 유람선은 불기도, 목개도, 정족도 등 신진도와 가의도 사이에 있는 작은 무인도와 거북바위, 사자바위,

코바위, 독립문바위 등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들을 거쳐 간다. 특히 두 개의 섬으로 썰물 때 모래섬이 드러나 하나의 섬으로

이어지는 정족도는 예전에는 물개를 볼 수 있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가마우지 등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가 된 섬.

 

 

태안 8경 중 하나인 가의도는 40여 가구가 거주하는 유인도.

가의도 남동쪽 끝자락에는 독립문바위를 비롯해 돛대바위 등이 열을 맞춰 서있고, 바다 한가운데에 솟은 사자바위는 옆을 보는 사자 형상으로

중국을 응시하고 있고, 거대한 코 모양의 코바위를 만날 수있다. 큰 스케일은 아니지만 멀지 않은 바다에서 이런 풍경을 만나게 되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된다. 안흥외항을 감싸고 있는 마도와 여자의 신체 일부를 닮았다는 여자바위를 감상하며 1시간 반의 유람을 마무리 한다.

 

 

전국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선정된 옹도에 하선해 등대와 섬을 돌아본 후 정족도와 가의도를 거쳐 안흥항으로 돌아오는 옹도 하선코스의 유람선도 이용해볼 만하다.